리버풀 골문 열어젖힌 손흥민, BBC 평점서 토트넘 1위
손흥민, 리그 11호 골로 득점 공동선두…토트넘은 1-2 패배
리버풀전과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28·토트넘)이 평점도 후하게 받았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지오바니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가 기록한 슈팅은 동점골로 이어진 것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리버풀의 2-1 승리를 확정하는 피르미누의 결승골이 나올 때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든 손흥민에게 현지 매체들은 높은 평점을 매겼다.
영국 BBC는 수비에 치중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짠 점수'를 준 가운데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6.09점을 매겼다.
요리스는 5.82로 뒤를 이었다.
BBC는 피르미누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06점을 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2번째로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다.
리버풀에서는 피르미누가 8.5점으로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를 통해 뽑는 '킹 오브 더 매치(KOM)'에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은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가 43.6%의 득표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9.1%의 득표율로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과 살라흐는 이날 득점으로 나란히 리그 11호골을 기록,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