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이라던 7번 우드, PGA투어 장타자들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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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이라던 7번 우드, PGA투어 장타자들도 쓴다

정은이 0 입력  / 수정
[AP=연합뉴스]
▲7번 우드를 쓰는 더스틴 존슨.
 

  7번 우드는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이 쓰는 장비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7번 우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제이슨 코크랙(미국)의 가방 속에는 7번 우드가 들어 있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버바 왓슨, 맥스 호마(이상 미국), 그리고 애덤 스콧(호주)과 루이 우스트히진(남아공), 이언 폴터,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도 7번 우드를 들고 경기를 치렀다.

    힘이 강한 PGA투어 선수들에게 7번 우드가 환영받는 이유는 7번 우드가 지닌 장점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 때문이다.

    7번 우드는 같은 로프트 각도를 지닌 3번 아이언이나 4번 하이브리드보다 타격 면적이 크다.

    무게 중심도 훨씬 낮고, 헤드 뒤쪽에 배치됐다. 헤드 바닥은 넓다.

    이런 구조 때문에 깊은 러프에서도 공을 쳐 내기가 수월한 편이다.

    PGA투어 대회 코스는 대부분 러프를 길게 기른다. 러프에 빠진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거리로 쳐내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테일러메이드의 PGA투어 선수 지원 담당 토드 츄는 "7번 우드가 여성용이나 노인용이라는 인식은 종말을 맞았다"면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인식은 신경도 안 쓴다"고 골프위크에 말했다.

    타이틀리스트의 선수 지원 담당 임원 밴 웨젠빅 역시 "선입견보다는 생김새와 타구감, 그리고 타구음에 신경 쓸 뿐"이라고 거들었다.

    힘이 센 PGA 투어 선수들이 7번 우드를 사용하려면 남다른 피팅 과정을 거친다.

    대개 7번 우드는 샤프트 길이가 3번 아이언은 물론 4번 하이브리드보다 길다. 클럽 헤드 스피드를 높이려는 장치다.

    하지만 클럽 헤드 스피드가 워낙 빠른 투어 선수들은 7번 우드 샤프트 길이를 줄여서 쓴다.

    시중에 판매하는 핑 7번 우드는 42인치 샤프트를 장착하지만 우스트히진, 해턴, 그리고 호아킨 니에만(칠레) 등에게 지원한 7번 우드는 40.5인치 샤프트를 끼웠다.

    이번 시즌에 두 차례 우승한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쓰는 7번 우드는 41.5인치 샤프트를 장착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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