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픈 출전 박인비 "미국 서부 대회 좋아한다"…시즌 2승 도전
올해 3차례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박인비(33)가 시즌 2승 달성에 의욕을 내보였다.
박인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3월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박인비는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고, 18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은 공동 2위로 마쳤다.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며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한 박인비는 "로스앤젤레스는 한인타운도 가깝고 항상 자주 왔던 도시라 익숙하다"며 "미국 서부 쪽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컨디션도 좋은 편이고 골프장도 나와 잘 맞는 코스"라며 "다만 그린이 작고 경사가 있어서 그린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68.25타),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1위(27.5개),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4위 등에 올라 있는 박인비는 "올해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감이 좋다"며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단추를 잘 끼운 것이 이번 시즌 수월하게 흘러가는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김아림(26)은 "LPGA 투어 생활이 즐겁다"며 "환경이 너무 좋고, 선수들도 친절하며 모든 분이 좋게 대우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부문 5위 김아림은 KIA 클래식과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컷 탈락했지만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이번 주 코스가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며 "이 대회를 통해 투어에 잘 적응하면 좋겠고, 앞으로 적응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