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목동 '잔디 문제' 사과…"대체 구장서 경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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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목동 '잔디 문제' 사과…"대체 구장서 경기 진행"

한설아 0 입력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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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팬 목동종합운동장 그라운드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목동 시대'를 열자마자 잔디 문제로 대체 경기장을 찾게 됐다.


    이랜드는 22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잔디 활착 문제로 원활한 경기 운영의 어려움과 선수단 부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27일 FC안양과 경기는 대체 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대체 구장 선정 후 예매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해 빠르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이랜드는 2022시즌부터 목동종합운동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잠실 주경기장이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포함돼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목동종합운동장에 임시로 둥지를 튼 이랜드는 천연잔디 설치, 필수 시설 개·보수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K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랜드가 충남아산과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 19일 목동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상대 팀이었던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준비한 전술을 펼칠 수 없었다고 토로했고, 정정용 이랜드 감독 역시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이랜드는 홈에서 단 한 경기를 치른 뒤 새로운 장소를 찾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됐던 WK리그와 아마추어 축구 등 일정이 끝난 직후 잔디 공사를 시작했지만, 기온의 영향 등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잔디가 뿌리를 늦게 내렸다"며 "시즌 초반 4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고 왔음에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안으로 떠올랐던 의정부종합운동장은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후보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구단 관계자는 "여러 장소를 살펴보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늘 중에 선정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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