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 사상 최초 '도심 레이스' 펼친다…시카고서 첫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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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사상 최초 '도심 레이스' 펼친다…시카고서 첫 질주

정은이 0 입력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차례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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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스카 시카고 스트리트 레이스 코스 레이아웃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가 전례 없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 본부를 둔 나스카는 19일(현지시간) "나스카 설립 75주년을 맞는 내년 7월 2일 아름다운 시카고 도심의 기존 도로를 레이싱 트랙 삼아 나스카컵 시리즈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기존 도로에서 나스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48년 나스카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혁혁한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카는 시카고 도심의 초대형 공원 그랜트파크를 중심으로 미시간호변로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에서부터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 사이 도로들을 12차례 회전하는 총 3.5km 코스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2023 나스카 시카고 스트리트 레이스'(The 2023 NASCAR Chicago Street Race)로 이름 붙인 이번 시도는 나스카 설립자 빌 프랜스 시니어(1909~1992)의 손자 벤 케네디(30)가 주도했다고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전했다.

케네디는 "2019년부터 시카고 시와 함께 미시간호변 초고층 빌딩숲을 배경 삼아 펼쳐질 사상 초유의 자동차 경주 대회를 기획하고 3년 개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스카는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나 기존 도로 위 경주는 이제껏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라며 시카고 도심에서 펼쳐질 대회가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도로 풍광은 명성 높은 스카이라인만큼이나 빼어나며 시카고가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도시이자 엔터테인먼트·관광 자원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시카고는 이 특별한 대회 개최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나스카는 최근 3년 이내에 미국에서 생산된 세단형 자동차를 경주용으로 개조해 펼치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슈퍼볼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상업적 스포츠로 손꼽힌다.

2023 나스카 시카고 스트리트 레이싱은 NBC방송이 생중계하며 현장 관전 티켓 예매는 올 하반기 '나스카 시카고 닷컴'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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