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 연맹 '연봉 삭감 가이드라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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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연맹 '연봉 삭감 가이드라인'에 강력 반발

제주에비앙 0 입력

"선수들 동의 없는 임금 삭감 강행되면 강력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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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로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선수 연봉 삭감 가이드라인'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프로축구연맹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연맹과 각 구단이 함께 마련한 '선수·구단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 분담 권고안'을 가결했다.


    권고안은 선수 기본급 3천6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올해 잔여 4개월분(9~12월)의 10%를 하향 조정하는 게 골자다.


    군 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한 전체 K리그 선수 743명의 64%인 477명이 이번 권고안 적용 대상이다.


    선수협은 이와 관련해 20일 입장문을 내어 '권고안'일 뿐이라는 연맹의 발표를 말장난이라고 평가하며 "구단의 '권유'에 의한 선수 계약해지 역시 선수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무단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선수들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이 강행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연맹에는 선수들의 임금을 강제로 삭감하려는 구단이 발생할 시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수협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선수들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을 저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는 "만일, 선수들이 부당한 상황을 겪는다면 긴급대응 지원체계를 구축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예지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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