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우승' 도전 대니엘 강 "퍼팅이 눈길 가는 대로 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니엘 강(미국)이 퍼트 감이 아주 좋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백투백 우승' 기대를 키웠다.
대니엘 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55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4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지난 3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을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도 오하이오주에 있는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렸다.
대니엘 강은 "지난주와 이번 주 골프 코스는 아주 다르다. 조금 더 부드럽고 짧으며 지난주보다 기복이 없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퍼팅 훈련에 매진했고, 이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퍼팅이 정말 잘됐다. 공이 내가 보는 곳으로 가는 날이었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항상 이 대회에 오는 게 좋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대회를 개최한 후원사에 감사를 전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공동 4위)에 오른 신지은(28)은 "오늘 버디 7개에 아쉽게 보기 2개를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내일과 나머지 이틀 잘할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상황에는 "작년이나 재작년과 달리 갤러리분들이 계시는 그랜드스탠드들이 없어져서 이상하다. 그래도 이번 주엔 내 친구가 캐디를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