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승타 10개…기복없는 예비 FA 오재일의 치솟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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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승타 10개…기복없는 예비 FA 오재일의 치솟는 인기

제주에비앙 0 입력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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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치는 두산 오재일


    오재일(34·두산 베어스)은 11일과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쳤다.


    오재일의 올 시즌 9번째, 10번째 홈런이 9번째, 10번째 결승타가 되는 기분 좋은 우연도 있었다.


    오재일은 12일까지 결승타 10개를 쳤다. 팀 내에서는 1위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공동 3위다.


    사실 결승타는 운이 필요하다.


    오재일은 올해 "내 앞에 호세 페르난데스, 뒤에 김재환이 있어서 투수들이 나와 승부를 많이 한다. 운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올 시즌 오재일의 성적은 운으로만 쌓을 수 없는 수준이다.


    오재일은 12일까지 타율 0.349, 10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5위, 장타율(0.545)과 출루율(0.406)은 11위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951로 9위에 올랐다.


    오재일은 홈런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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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홈런 미소'

    세부 지표도 좋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3.74로 타자 중 6위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김현수(LG 트윈스) 다음으로 WAR이 가장 높다.


    승리확률 기여도를 측정하는 WPA(Win Probability Added)에서는 1.55로 전체 7위다. WPA는 야구 경기 중 선수가 팀 승리 확률을 얼마나 높였는지는 측정하는 기록이다. 타자 WPA를 계산할 때는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나온 적시타보다, 팽팽한 순간에서 친 적시타에 가점을 준다.


    오재일은 득점권 타율 0.413으로 이 부문 4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승부처에서 타점을 올리는 장면도 자주 연출한다.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74.8로 3위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오재일의 wRC+가 가장 높다.


    wRC+ 리그 평균은 100이다. 오재일은 평균보다 70% 이상 높은 득점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오재일은 슬럼프조차 겪지 않는다. 5월부터 8월까지, 월간 타율이 0.330 이하인 적이 없다.


    하위권인 SK 와이번스(상대 타율 0.222)와 한화 이글스(상대 타율 0.167)전에서는 다소 고전했지만, 다른 7개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상대 타율 0.330 이상을 찍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이 종료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예비 FA 오재일을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남예지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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