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인 추신수 "힘든 결정이었지만, 한국 야구 위해 뛸 것"
아내 하원미 씨 SNS에 댓글로 애틋한 마음 표현
프로야구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에 입단한 추신수(39)가 격리 기간 중 아내인 하원미 씨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추신수는 2일 하원미 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SNS)에 "고맙습니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믿음에 감사할 뿐입니다"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충실하며 그 믿음에 답할게요"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추억이 그립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KBO리그 복귀가) 힘든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야구와 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구에 관한 열정과 사랑, 모든 것을 쓴 뒤 다시 돌아갈게"라고 적었다.
이날 하원미 씨가 "당신이 매우 그립다"며 남편인 추신수를 향해 글을 남기자 추신수가 긴 댓글로 화답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남 창원시로 이동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구단 직원 한 명과 국내 에이전트 업무를 맡는 송재우 전 갤럭시아SM 이사는 추신수의 격리 생활과 훈련을 돕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최근 격리 중인 추신수에게 음식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오는 11일 격리를 마친 뒤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추신수는 경기 후 김원형 감독 등 코치진, 선수단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