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난 안세영 '상처투성이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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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난 안세영 '상처투성이 무릎'

이소희 0 입력  / 수정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투혼 불태우고 눈물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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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안세영, '무릎이 다 까지도록...'

     "이보다 더 크게 다쳤어도 훈련한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뛰었을 것 같아요."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의 무릎은 상처투성이였다.


    비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안세영은 오뚝이 같은 투혼으로 배드민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안세영은 거의 매 경기 코트에 넘어져 다쳤다.


    올림픽 데뷔전인 지난 24일 여자 단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2-0(21-13 21-8)으로 제압했을 때다.


    안세영은 2게임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잠시 부상을 치료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수비하던 안세영은 코트에 무릎이 쓸려 피가 났다.


    2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2-0(21-3 21-6)으로 쉽게 이겨 넘어질 일은 없었다.


    그러나 29일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 붙은 16강전에서 2게임 중 코트에 넘어져 무릎에 또 상처가 났다.


    안세영은 무릎에 테이프를 두르고 2-0(21-15 21-15)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30일 8강전에서 안세영은 또 넘어졌다.


    2게임 도중 안세영은 네트 가까이에서 셔틀콕을 받아치려다 코트에 넘어져 쓰려졌다.


    오른쪽 발목을 잡고 아파하던 안세영은 긴급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나왔다.


    15-18에서 16-18로 추격했지만, 아쉽게 0-2(18-21 19-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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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오뚝이 안세영

    안세영은 "부딪히면 정말 아프기도 한데 이기고 있으면 너무 기뻐서 안 아프다. 쫓기는 입장에서는 아픈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8강에서 탈락한 이후 안세영은 눈물을 쏟았다.


    안세영은 훈련 때도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저도 모르게 울 때가 있다"고 했는데, 올림픽 여정이 끝나자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만에 탈락한 이후 '하루도 안 쉬고 해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던 올림픽이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이 안세영에게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줄 만큼 안세영은 피나는 노력을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연소 선수다. 무릎의 상처가 아물면 한 층 성장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안세영은 "후회 없이 준비해서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 그렇게 준비해서도 안 됐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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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안세영, 끝내 눈물
 

이소희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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