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 31점' 피닉스, 밀워키 잡고 홈에서 챔프전 2연승
피닉스 선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2경기 연속 제압했다.
피닉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밀워키를 118-108로 물리쳤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피닉스는 1, 2차전 홈에서 연승을 챙기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밀워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한 밀워키는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분위기를 뒤집어야 한다.
피닉스에서는 이날 데빈 부커가 3점 슛 7개를 포함해 3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미칼 브리지스가 27득점 7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2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보탰고, 제이 크라우더(11득점 10리바운드)와 디안드레 에이튼(10득점 11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1쿼터에서 26-29로 뒤처진 피닉스는 2쿼터에서 밀워키의 2배에 가까운 30점을 몰아쳐 56-45로 리드를 잡았다.
피닉스는 2쿼터 중반 캐머런 존슨의 3점포로 37-35, 역전에 성공한 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 14.9초를 남기고는 에이튼이 레이업에 이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면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밀워키는 3쿼터에서 아데토쿤보가 홀로 20득점을 넣어 맹추격에 나섰다.
아데토쿤보의 20득점은 1993년 6월 마이클 조던(2쿼터 22득점) 이후 나온 NBA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하지만 부커와 브리지스, 폴 등이 버틴 피닉스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았다.
쿼터 중반 66-71까지 쫓기던 피닉스는 폴의 3점포와 부커의 연속 8득점으로 위기를 넘겼고, 토리 크레이그의 3점포와 폴의 점프슛을 더해 88-78로 리드를 지켜냈다.
피닉스는 3쿼터 막바지에 크레이그가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4쿼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는 폴의 3점포가 림을 갈라 106-97을 만들며 분위기를 달궜고, 브리지스와 크라우더 등이 뒤이어 득점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피닉스는 이날 3점 슛 개수에서 20개-9개로 크게 앞서며 외곽에서 우위를 점했다.'
◇ 9일 전적
▲ NBA 챔피언결정전 2차전
피닉스 선스(2승) 118(26-29 30-16 32-33 30-30)108 밀워키 벅스(2패)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