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입증된 박인비의 위대함…3∼4.5m 퍼트 성공률 '64%'
한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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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5 13:17:46
/ 수정
2021-09-15 13:18:43
▲박인비 퍼팅
'컴퓨터 퍼트'로 불리는 박인비(33) 퍼트의 정교함이 숫자로 증명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박인비가 그린에서 얼마나 놀라운 퍼팅을 하는지 정확히 계량화했다"며 데이터를 소개했다.
LPGA 투어는 지난 6월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부터 선수들의 샷을 분석해 다양한 통계 자료를 수집했다. 'KPMG 퍼포먼스 인사이츠' 데이터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축적된 KPMG 퍼포먼스 인사이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PGA 투어 선수들의 3∼4.5m(10∼15피트) 거리 퍼트 성공률은 28%로 측정됐다.
남자 골프에서 같은 거리 퍼트 성공률은 30% 정도로, LPGA 투어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3시즌 동안 남자 골프에서 이 부문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성공률은 40∼41%로 더 높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4.5m 거리 퍼트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라인 깁슨(호주)으로 41.12%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인비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박인비의 3∼4.5m 거리 퍼트 성공률은 무려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약 30m(100피트)에 달하는 기적적인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이 퍼트로 1.7타를 번 효과를 냈다. 이는 이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