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근간 흔들리는 러시아 주축 KHL, 소속팀·선수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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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근간 흔들리는 러시아 주축 KHL, 소속팀·선수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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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라트비아 아이스하키팀, 최근 KHL 탈퇴 


[KHL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플레이오프 일정 돌입한 KHL 


러시아의 전쟁 도발이 자국이 주도하는 아이스하키 리그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2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TSN은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서 뛰는 많은 비(非)러시아 선수들이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러시아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탈 KHL 행렬에 가담한 선수 중에는 과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었던 셰인 프린스(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제프 플랫(살라바트 유라예프), 닉 쇼어(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등의 북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고 TSN은 전했다.

    KHL은 러시아를 주축으로 2008년 출범한 국가 연합리그다.

    NH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력을 지닌 남자 아이스하키 리그로 평가받는다.

    KHL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따른 휴식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 일정에 들어갔으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KHL에서 탈퇴하는 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핀란드 요케리트 헬싱키에 이어 라트비아의 디아모 리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며 최근 리그 탈퇴를 결정했다.

    이전까지 KHL 24개팀 가운데 5개 팀이 러시아 외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핀란드와 라트비아의 탈퇴로 현재 KHL에 남은 비러시아 팀은 중국의 쿤룬 레드스타, 벨라루스의 디나모 민스크, 카자흐스탄의 바리스 누르술탄 등 3개 팀만 남았다.

    TSN은 "KHL을 둘러싼 상황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KHL에서 계속 뛰어야 할지 고민하는 비러시아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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