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버터' 대박에…분기 실적 역대 최고(종합)
"BTS LA 공연 등으로 4분기 매출 성장 기대"
방탄소년단
하이브가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35282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4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4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495억원으로 81.86% 늘었다.
하이브는 "앨범과 MD(굿즈 상품) 및 라이선싱 부문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싱글 '버터'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패키지 음반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1천297억원을 기록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MD 매출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부문도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부문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입점에 힘입어 3분기 평균 월 방문자 수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640만명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아티스트 IP 기반의 다양한 NFT(대체불가토큰) 상품이 거래되는 플랫폼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자사 아티스트 IP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나 스포츠 스타 등 IP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4분기부터는 방탄소년단의 LA 공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점차 확대돼 회사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