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벚꽃축제 올해도 없다…청사 이전으로 내년도 불투명
한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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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4 14:33:32
/ 수정
2022-03-24 14:35:32
경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세와 도청사 이전 추진에 따라 '2022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2020년과 2021년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경기도청사 주변 벚꽃 풍경
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이 기간 청사 주변 불법 주차와 노점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수원시 팔달산 자락의 경기도청사 주변은 1967년 청사 입주 당시 심은 왕벚나무 200여 그루가 매년 3월 말~4월 초 꽃을 피우는 벚꽃 명소로, 1987년부터 매년 도청 주최로 축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다음 달 14일부터 도청사가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시작함에 따라 2019년 축제를 마지막으로 향후 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대체 입주할 도 산하기관이나 소재지 지자체인 수원시가 축제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청사 이전 후에는 도가 옛 청사 주변 봄꽃 축제를 개최할 명분이 모호해진다"며 "현재로선 이와 관련해 논의된 게 없다"고 했다.
▲경기도청사
도내 시군 지자체가 주최하는 대부분의 봄꽃 축제도 3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양평군은 이달 26일부터 이틀간 개군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9회 양평산수유·한우축제'를 취소했다.
2019년까지 3월 말∼4월 초 개최하던 이천시 '백사 산수유꽃축제'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