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 전 팝스타 스위프트 후원하려 했다…맨유·리버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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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전 팝스타 스위프트 후원하려 했다…맨유·리버풀도

손화연 0 입력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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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X발 가상화폐 위기 확산(CG)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되기 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후원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명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대한 후원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FTX는 지난해 가을부터 스위프트 측과 후원 논의를 진행했다. 스위프트 투어에 3년간 1억 달러(1천300억 원) 이상을 후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20일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등 6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유명 팝스타다.

스위프트 후원은 그의 팬으로 알려진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의지가 강했다.

논의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돼 올해 봄에 끝났다. 협상은 거의 성사 단계에까지 이르렀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FTX 일각에서 스폰서십이 너무 비싸고 스위프트가 잠재적인 가상화폐 거래자들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FTX 마케팅팀 한 직원은 "아무도 그 거래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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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 받는 테일러 스위프트


FTX는 올해 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후원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후원 금액은 수년간 수억 달러에 달하며 맨유의 금액이 리버풀보다 더 비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리버풀이 FTX 후원을 받기 위해 더 적극적이었고, 이에 구단 관계자들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로 날아갔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FTX는 어느 팀도 후원하지 않았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축구 구단 후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FTX가 세계적인 범위를 넓히려는 야망에 상당한 돈을 기꺼이 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TX는 실제 포뮬러원(F1) 레이싱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슈퍼볼 광고를 하는 등 스포츠 후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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