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발표, 저희도 잠 안자고 지켜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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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발표, 저희도 잠 안자고 지켜볼듯"

제주에비앙 0 입력

"연습생때 그래미 무대 보고 충격…수상하면 눈물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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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하는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보 'B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후보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하나도 안 떨리면 당연히 거짓말", "저희도 잠 안 자고 지켜보지 않을까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께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 후보로 진출해 단독무대를 펼치는 것을 여러 차례 다음 목표로 밝혀왔다. 진도 이날 간담회에서 "곧 그래미 후보가 발표되는데 우리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RM은 "그래미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스스로도 많이 질문했다"며 연습생이던 200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T.I.(티아이), 제이지, 릴 웨인 등 미국 최고의 래퍼들이 꾸민 '스웨거 라이크 어스' 무대를 본 일화를 들려줬다.

    "그 무대를 연습생 때 저희가 정말 많이 보고 충격도 받았어요. 여기가 어떤 무대인데 저 아티스트들이 올라와서 멋있게 무대를 할까. 연습생, 중·고등학생 때 치열하게 들었던 그 당시의 노래나 무대들이 저희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무언가를 준비하고 꿈꾸는 성장기에 저희한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였죠."
    어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제이홉은 "사실 우리는 팀이다 보니 그룹 관련된 상을 받으면 너무나도 좋겠다는 꿈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항상 그것을 중점으로 저희는 팀을 유지해 왔다"면서 "그 부분에서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K팝이 주류 팝 시장에 안착했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RM은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1위를 3주간 했다고 과연 K팝이 미국 산업계에 안착한 건지, 그러면 K팝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등의 쟁점을 거론하며 "K팝이 커지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어디까지가 K팝인지 많은 이야기가 오가야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핫 100 1위라는 것은 요행이나 단순히 운이 좋아서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밖에 있는' 분들이 (주류로) 들어오는 계기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우리가 누군지 잊지 않고 두 다리를 땅에 붙이고 이 힘든 시기에 잠시의 위로를 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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