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 이승윤, '싱어게인' 우승…10%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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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이승윤, '싱어게인' 우승…10%로 종영

제주에비앙 0 입력  / 수정

기존 음악경연 프로그램 장점 흡수, 폭넓은 연령층 시청자로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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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JTBC 공동 제작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30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가수 이승윤(32)이 무명가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마지막 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010%(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이소정, 이정권, 요아리가 우승자 자리를 두고 경연을 펼쳤으며, 우승은 이적의 '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이승윤에게 돌아갔다. 이승윤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그는 "예상치도 못할 만큼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 마음이 제게 와닿았다"며 "그 말은 제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기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마그마의 '해야'를 부른 정홍일과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른 이무진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날 학교폭력 논란이 제기됐던 요아리는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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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JTBC 공동 제작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넘긴 '싱어게인'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8회 이후 꾸준히 8%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연 참가자를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른 '번호제' 덕분에 방송이 끝난 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참가자들의 번호와 이름 등이 오르내리는 등 화제성을 이끌어나가기도 했다.

    이렇듯 '싱어게인'이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기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오디션에서 높은 성적을 얻었던 실력자들이나 잊혀 가던 가수들 외에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까지 합세해 '슈퍼스타 K' 시리즈, 'K팝스타'에서 느꼈던 신인을 발굴하는 재미와 '슈가맨', '불후의 명곡'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추억의 재조명이 합쳐졌다.

    여기에 번호제의 도입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복면가왕'의 장점까지 더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포맷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모두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에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실력이 탄탄했던 기존 가수들이 경연 참가자로 나서 매 라운드 자신이 가진 내공,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연령대, 주력하는 음악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를 시청자로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심사위원을 시니어, 주니어로 나누면서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음악에 대한 감상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한계를 사전에 보완했다.

    이선희, 유희열, 김종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등 8명의 심사위원 모두 참가자들에게 따뜻하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착한 예능'이라는 평도 받았다.

    한편 전날 방송된 TV조선 '우리는 이혼했어요'는 5.460%-6.894%(비지상파 유료가구), SBS TV '동상이몽 2'는 6%-6.8%-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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