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영상 클러스터' 잰걸음…9월쯤 예타 결과 판가름
허태정 시장, 예타 수행 조세재정연구원 찾아 협조 요청
대전시가 세계적 수준의 특수영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수행 중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방문해 김재진 원장에게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업 예타는 지난해 3월 시작됐으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수요 조사가 지연됐다.
지난 4월 기업수요 조사가 재개되면서 이르면 오는 9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유성구 도룡동 특수영상복합단지 내에 가상 스튜디오·영상 후반작업·전문인력 양성 공간 등을 갖춘 지상 10층·지하 4층(건물면적 3만5천280㎡) 건물을 지어 80여개 특수영상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내년부터 4년간 국비 64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28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청년 일자리 1천200개 창출을 비롯해 생산 유발 1천63억원, 부가가치 491억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리얼라이즈 픽쳐스·웨스트월드 등 특수영상 분야 7개 기업과 '특수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 영화 촬영 스튜디오와 탄탄한 특수영상 촬영·제작·연구개발 인프라가 집적된 곳"이라며 "세계적인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