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디지털부동산 투자 붐…"250년 전 맨해튼 땅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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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속 디지털부동산 투자 붐…"250년 전 맨해튼 땅 같아"

한설아 0 입력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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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 내 공간 모습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속 '디지털 부동산' 투자·구매 붐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샌드박스나 디센트럴랜드 같은 곳의 디지털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거래금액도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부동산 개발업체인 '리퍼블릭 렐름'은 이날 샌드박스 내 디지털 부동산을 가상 부동산 매매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430만 달러(약 51억원)에 매입했다.


    리퍼브릭 렐름은 이 디지털 부동산을 비디오게임 업체 아타리로부터 사들였으며, 아티리와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캐나다 투자회사인 토큰스닷컴은 지난주 디센트럴랜드의 패션 지구에 있는 디지털 부동산을 250만 달러에 사들였다.


    토큰스닷컴은 현재 디센트럴랜드에서 18층 규모의 사무용 가상 빌딩도 개발하고 있다.


    앤드루 키엘 토큰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부동산을 사는 것이 "250년 전 막 개발되기 시작한 맨해튼의 땅을 사는 것과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널은 지난달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 플랫폼으로 바꾼 뒤 디지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메타버스 세상이 커지며 디지털 부동산 가격도 오를 것이란 게 투자회사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지털화폐 투자업체인 그레이스케일은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조만간 1조 달러(약 1천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신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메타버스가 수년내에 완전히 작동하는 경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처럼 일상생활에 스며들 것으로 믿고 있다.


    저널은 그러나 현실 부동산과 달리 디지털 부동산의 가치는 경우에 따라 '제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 부동산은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도 일정 가치를 유지하지만, 디지털 부동산은 유행에 뒤처지면서 사람들이 더 찾지 않으면 가치를 모두 상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널은 디지털 부동산이 통상 가상화폐로 매매되기 때문에 가상화폐의 가치 등락에 따라 디지털 부동산의 가치도 심한 변동을 겪을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부동산은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대부분 가상화폐로 지급된다고 저널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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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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