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연휴에도 경기 회복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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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연휴에도 경기 회복은 '글쎄'

한설아 0 입력  / 수정

인플레·오미크론 우려 등에 소비자들 지갑 많이 안열듯

'위험한 일주일' 첫날 교통사고 사망 26명·부상 238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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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끄란을 맞아 부처상에 물 붓는 전통 의식을 행하는 태국인들. 2022.4.12 


태국에서 전통 새해맞이 송끄란 연휴가 시작되면서 전국민의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정작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식적인 송끄란 연휴는 13∼15일이지만, 앞뒤 기간을 붙여 쉬는 경우가 많아 적게는 일주일부터 많게는 열흘까지 많은 태국인이 고향을 방문하거나 관광지를 찾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만 해도 연중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지갑을 많이 열었던 시기다.


    이와 관련, 태국관광청(TAT) 유타삭 수파손 청장은 송끄란 연휴 기간 국민들이 태국 전역에서 110억밧(약 4천30억원) 가량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네이션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유타삭 청장은 이 기간 각 지역 호텔과 리조트 예약률이 평균 41% 정도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이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서는 훨씬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태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후폭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데다, 많은 태국인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여전히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수만으로는 코로나19 이전 국내총생산(GDP)의 20%가량을 차지했던 태국 관광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면서, 더욱 더 적극적인 해외 관광객 유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국공항공사(AoT)는 이번 연휴 기간 항공편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3%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AoT는 설명했다.


    이 중 84만명 가량은 국내 여행객이고, 국제선 이용객은 23만9천명 가량으로 추산됐다.


    낫타폰 뜨리라타나시리꾼 카시꼰 리서치센터 부센터장도 일간 방콕포스트에 보통 4월은 휴일이 많아 계절적 지출이 증가하지만,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인플레이션율도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태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율은 5.73%로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원유 가격 등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송끄란 연휴 첫 주인 지난 11일 태국 전역에서는 2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6명이 숨지고 238명이 부상했다고 니랏 퐁시티타온 내무부 차관이 전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과속이 33%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22%)이 뒤를 이었다.


    교통 당국은 11∼17일 일주일을 '위험한 일주일'로 보고 시민들에게 교통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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