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자국민 살해한 IS 조직원 17명에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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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자국민 살해한 IS 조직원 17명에 사형선고

정은이 0 입력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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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브라타 지역 순찰하는 리비아 정부군


리비아 법원이 자국민을 살해한 IS 조직원 십여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비아 검찰은 성명을 통해 리비아 서부 도시 사브라타 등지에서 주민 53명을 살해하고 공공시설을 파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IS 조직원 17명이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외 16명의 IS 무장 조직원에게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중 두 명은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리비아는 오랜 내전으로 홍역을 앓아왔으며, 최근에는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지역에 두개의 정부가 들어서 대립하면서 더욱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이에 리비아에선 IS 등 무장 세력이 주민을 상대로 강도와 인질극, 인신매매 등을 일삼으면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IS는 리비아의 옛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11년 축출된 지 3년 만인 2014년 다르나 지역을 장악한 뒤 해안도시인 시르테와 사브라타 등지로 세력을 넓혔다.

사브라타 외곽에는 여러개의 IS 훈련 캠프가 있었는데, 2016년 초에는 700명의 IS 전투원이 이곳에 배치될 정도로 세력을 확장했고 그해 3월에는 IS가 일시적으로 사브라타 도심을 장악해 10여명의 리비아 보안 요원을 공개 처형하기도 했다.

하지만 IS는 이웃나라 시리아나 이라크에서와 달리 리비아를 장악하지 못하고 지역 무장 세력에 의해 변두리로 밀려나야 했다.

그러나 지금도 IS는 사브라타 주변의 소도시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테러를 벌이며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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