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겨냥 군사압박 계속…"군용기 18대·군함 4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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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겨냥 군사압박 계속…"군용기 18대·군함 4척 포착"

김현주 0 입력  / 수정

중국이 대만 야당 방문단의 중국 방문에도 군용기와 함정들을 연일 대만 주변에 보내는 등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13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8대와 군함 4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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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주변 공역 활동 상황도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8대 가운데 1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의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11일 오전 6시 사이에도 인민해방군 군용기 5대와 함정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힌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8월 2∼3일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에 진입시키고 있다.

대만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 침범에 대해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분석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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