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중국 거쳐 8년만에 방한…한반도 정세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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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중국 거쳐 8년만에 방한…한반도 정세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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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입국…한-러 수교 30주년 개막식·외교장관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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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3일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한러 회담을 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중국을 거쳐 방한하는 만큼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내놓을 협력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저녁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이 한국을 찾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수행차 2013년 11월 방한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2009년에는 남북한을 연계 방문했다.

    정의용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한다.

    원래 한러 상호교류의 해는 지난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치르지 못한 점을 고려해 1년 연장했다.

    라브로프 장관 방한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애초 지난해 추진했으나, 방문 시점을 올해로 연기했다.

    개막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양국 귀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 축사, 조형물 점등식, 합동 재즈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양 장관은 25일 오전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한반도 문제, 실질 협력,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회담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러시아는 물론 중국의 입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이 끝나면 양 장관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러시아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도 오는 29일 열리는 한러 국방 당국 간 전략대화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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