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일본 전국 평균 땅값 6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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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일본 전국 평균 땅값 6년 만에 하락

min123 0 입력  / 수정

    일본 전국의 평균적인 땅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6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23일 발표한 올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전국 평균 땅값은 작년과 비교해 0.5% 낮아졌다.

    일본의 평균 공시지가가 떨어진 것은 6년 만이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일본의 평균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4% 상승하는 등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둔 개발 호재와 외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작년까지 5년 연속으로 올랐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통제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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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자리한 야마노악기 긴자(銀座) 본점. 이 건물 부지 공시지가는 올해 1월 1일 기준 ㎡당 5천360만 엔(약 5억6천만 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410만엔(약 4천300만 원, 7.1%) 떨어진 것으로 고시됐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이 작년의 3.1% 상승에서 올해는 0.8%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7년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주거 지역도 작년의 0.8% 상승에서 올해는 0.4% 하락해 5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본 언론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투자금 유입으로 도시 지역 호텔과 상업시설 개발 수요가 높아지던 가운데 상황이 급변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하락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는 도쿄도 주오(中央)구 긴자(銀座)거리에 위치한 '야마노(山野)악기 긴자본점' 부지가 15년 연속으로 올랐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5천360만 엔(약 5억6천만 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410만엔(약 4천300만 원, 7.1%) 떨어졌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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