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하원에 서한 보내 트럼프 직무박탈 반대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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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하원에 서한 보내 트럼프 직무박탈 반대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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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헌법에 부합 않아" 수정헌법 25조 발동 거부 
첫 공식입장…"탄핵 자제하고 정권이양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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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무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의회는 대통령 탄핵을 자제하고 정권이양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찬동하면 발동된다.

    만약 대통령이 직무정지를 거부하면 상·하원의 각각 3분의 2 이상 동의로 이를 강제할 수 있다.

    지난 6일 초유의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거론됐다.

    발동의 키를 쥔 펜스 부통령은 그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수정헌법 25조 발동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선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한 뒤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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