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수입차 사업 확장…BMW 이어 아우디·볼보도 판다
3분기 실적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모두 작년 대비 급증
BMW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수입 자동차 사업을 확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전날 정기이사회에서 수입차 종합정비 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보통주 100% 인수를 의결했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볼보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 지분 100%와 아우디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 지분 99.33%를 보유하고 있다.
BMW 국내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988년 수입차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부터 BMW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말 설립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모든 수입차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고 테슬라 사고 차량의 정비와 수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우디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와 볼보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는 각각 2015년, 2016년에 설립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아우디와 볼보 딜러 사업권과 수입차 정비사업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춘 메가 딜러로 부상했다"며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주 소비자층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입차 유통 부문 매출액이 1조2천471억원(지난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 부문에서 2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수입차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천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 당기순이익이 2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9%, 133.7%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의 큰 축인 건설과 수입차 부문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와 모듈러 건축 등 미래 신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예지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