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링크트인, 글로벌 감원 속 中시장 전용 구직앱 8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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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링크트인, 글로벌 감원 속 中시장 전용 구직앱 8월 종료

오혜주 0 입력  / 수정
2년 전 중국서 소셜미디어 종료 이어 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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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트인이 경영 둔화에 따른 글로벌 감원 속 중국 시장 전용 앱을 출시 2년도 안 돼 접는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링크트인의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로슬란스카이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경쟁 심화와 매출 성장 둔화 속에서 글로벌 일자리 716개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제품과 엔지니어링 팀을 내보내고 기업, 판매, 마케팅 부서를 축소한다고 알렸다.

다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고용, 직원 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인력과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에서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링크트인은 이와 별도로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전용 앱 '인커리어'의 운영을 오는 8월 9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링크트인은 2014년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한때 중국 본토의 링크트인 회원은 5천만명 이상으로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에 링크트인은 2021년 중국에서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그해 말 '인커리어'를 출시하며 게시물 업로드 등 SNS 기능을 없애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했지만, 중국 토착 구직 앱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3월말 현재 인커리어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95만9천600명이다. 반면 중국 플랫폼 51잡은 1천850만명, 보스 즈핀은 1천730만명, 례핀은 67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총 2만명의 직원을 둔 링크트인은 광고 판매와 채용·구직자들에 받는 수수료나 구독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인커리어의 종료로 링크트인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른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처럼 중국 시장에서 아무런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게 된다.

중국에서 지메일은 2014년 완전히 차단됐고 인스타그램은 2016년, 왓츠앱은 2017년 각각 차단됐다.

야후는 2013년 이메일, 뉴스 서비스가 종료된 데 이어 2015년에는 연구·개발(R&D) 활동이 중단되자 2021년 말 웨더앱 등 중국에서 남아있던 온라인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오혜주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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