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 악취, 장방형 돔으로 덮어 막는다
한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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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23 14:02:31
/ 수정
2021-12-23 14:08:54
창원시·부영주택 2019년 협약해 사업 추진…탈취기 용량 증설도
▲하수처리장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장방형 돔으로 덮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포동 산 1-66에 1993년 설치된 이 하수예비처리장은 마산 일대에서 발생한 생활하수가 합쳐지는 마지막 하수펌프장이다.
이곳에서 모인 하수는 덕동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하수예비처리장 설치 당시에는 주변이 공장 및 자연녹지지역이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가포·월영동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등이 조성되며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특히 하수예비처리장과 직선거리로 90∼100m가량 떨어진 부지에 4천2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세운 부영주택에 악취 등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2019년 부영주택과 사업 추진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부영주택은 지난해 12월부터 장방형 돔 건설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110억원 전액은 부영주택이 부담했다.
장방형 돔 설치뿐만 아니라 악취를 잡아주는 탈취기 용량도 증설해 악취 정화율을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 일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