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금주 美연준 정책회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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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금주 美연준 정책회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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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선 연준이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승원 NH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양적완화(QE) 확대 등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균물가목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개방형 사전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명목금리 통제'에서 '실질금리 통제'로의 연준 전략 변화가 확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나스닥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자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추가 정책으로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데, 연준이 이런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이 이미 확보됐고, 수정 경제 전망에서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국제유가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이 예상돼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제조업 지표 개선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현 유동성 공급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향후 자산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그동안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던 자산 가격은 하락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장기간 제로금리 유지 시사로 단기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 및 국채 발행량 증가 부담으로 장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FOMC에서 통화정책 선제안내나 자산매입 관련 추가 대책이 없다면 물가 상승과 더불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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