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CPI 둔화·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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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CPI 둔화·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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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24.65원이다.

환율은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뒤 1,320원대 중반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작년 동월보다 5.0% 올랐다고 전날(현지시간) 밝혔다. 전달(6.0%)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5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강화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어 연준이 발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 약세 영향은 제한됐다.

의사록에는 은행 위기 여파로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시작되고, 내년 초부터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배당금 지급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수요 등도 환율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5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29원)에서 4.24원 올랐다.


오혜주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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