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주주 메인스톤, 상장 나흘간 3천600억 팔아
같은 기간 개인은 4천500억 순매수…주가는 30%↓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인 메인스톤이 빅히트 상장 이후 나흘 동안 3천600여억원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메인스톤 유한회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120만769주를 장내 매도했다. 메인스톤의 특별관계자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같은 기간 38만1천112주를 팔았다.
금액으로는 총 3천644억원(158만1천881주)으로 평균 매도 단가는 약 23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메인스톤의 빅히트 지분율은 6.97%(248만2천992주)에서 3.60%(128만2천223주)로 감소했다. 이스톤의 지분율은 2.19%(78만176주)에서 1.12%(39만9천64주)로 줄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25만8천원이던 빅히트 주가는 지난 20일 18만2천500원까지 내려 29.26% 하락했다. 메인스톤과 같은 기타법인 등의 대량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4천55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앞으로도 보호예수에 묶여 있는 기관 등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주가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한 달 동안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리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천여주다.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에 달한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