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中제치고 세계 최초 LNG추진 초대형 컨선 인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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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 中제치고 세계 최초 LNG추진 초대형 컨선 인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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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중국 조선업체를 따돌리고 시장 전망이 좋은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보다 7개월 늦게 수주했지만 먼저 인도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입증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이 15일 1만4천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장면이 해남 목포구등대에서 목격됐다.


    이 선박은 2018년 4월 싱가포르 EPS사로부터 수주했다.


    20피트 컨테이너를 1만4천800개까지 운송할 수 있으며 길이 366m, 폭 51m, 깊이 29.9m 규모로 건조했다.


    이중연료엔진과 초대형 LNG연료탱크, 가스주입장치 등 LNG추진에 필요한 각종 설비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현대삼호중은 이 선박 인도와 관련해 "선주와 협의한 일정에 맞춰 선박은 정상적으로 인도됐다"고 밝혔지만, 별도 추가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다.


    중국 조선사는 2017년 9월 유럽으로부터 2만3천TEU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선박의 기술적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도를 10개월 이상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조선 관계자는 16일 "중국 인도 지연 사례는 조선소의 설계·건조능력, 그리고 부품 탑재 능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 것"이라며 "중국 조선업은 기본설계능력의 부족으로 새로운 사양의 부품을 탑재하더라도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세계 모든 해역을 지나는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LNG추진선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최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올해 LNG추진선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2025년에는 130조원까지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2029년까지 향후 10년간 최소 2천500척, 많게는 3천척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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