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새 수장에 중국 반색…미중 대립장 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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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새 수장에 중국 반색…미중 대립장 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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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TO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 행동으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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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O 새 사무총장에 오콘조이웨알라…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선출된 것을 놓고 중국이 반색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밤 웹사이트에서 "중국은 오콘조이웨알라 박사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축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다자 무역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중국은 그가 WTO 사무총장을 맡는 것에 강한 믿음이 있다. 그가 WTO의 정상 기능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방역 협력과 경제 회복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오콘조이웨알라가 WTO의 개혁을 추진하고 다자 무역체제의 권위와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무부는 올해 중국이 WTO 가입 20주년을 맞았다면서 "다자 무역 시스템을 확고히 지지하고 WTO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 사무총장의 업무를 실제행동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 중국대표부도 전날 성명에서 "WTO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며 "전체 회원국의 결정은 오콘조이웨알라 박사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비전과 기대, 다자 무역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은 16일 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WTO 사무총장 선임 과정에서 미국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식 지지한 반면 중국은 사실상 오콘조이웨알라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아프리카 출신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아프리카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WTO는 지난해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오콘조이웨알라를 추대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선출 절차가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중국의 바람대로 새 WTO 사무총장이 선출된 것은 미중 무역 갈등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향후 예상되는 미중 무역 분쟁에서 WTO가 양국의 대립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WTO는 지난 9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서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도 중국 편을 든다고 비판해왔다.


    중국은 미국이 일방주의를 관철하고 있다며 WTO와 같은 다자주의 체계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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