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보름째, 수도권 물류거점 물동량 점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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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보름째, 수도권 물류거점 물동량 점차 회복세

손화연 0 입력  / 수정

의왕ICD 화물차 출입 늘어…평택항 물동량 80% 수준까지 회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보름째인 8일 수도권 물류 거점의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화물차량 반출입 건수는 2천318건으로, 올해 10월까지 하루 평균 건수(4천336건)의 53.5%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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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오가는 화물차


이에 따라 같은 날 컨테이너 반출입량 역시 파업 전 수요일 평균 4천40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33%인 1천451TEU를 기록했다. 파업 초기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10∼20% 수준에 머무르던 것에 비해 많이 상승한 것이다.

의왕ICD 내 가용 차량(입주사 차량 등)은 총 605대 중 174대(29%)로, 갈수록 늘고 있다.

철도 수송은 10대가 예정돼 평시 13대의 77% 수준까지 회복했다.

의왕ICD의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 중인 면적 비율)은 52.2%(4만5천TEU 중 2만3천499TEU)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은 평시의 80% 수준을 회복했다.

평택·당진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천490TEU이다.

이는 화물연대 총파업 전인 10월 하루 평균 반출입량(3천10TEU)의 81.9%이다. 파업 초기 물동량이 평시의 5% 수준에 머무르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입량과 함께 반출량도 늘면서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54.9%를 기록, 파업 전인 지난 10월 평균 59.3%보다 낮아졌다.

파업 초기 평택·당진항의 장치율은 컨테이너 반입량이 준데다가 미리 반출을 하면서 40% 후반대에 머물렀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현재 평택항 주변에서는 운송방해 행위 등 불법 행위가 전혀 없어서 화물차량의 항 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의왕ICD 100여명, 평택·당진항 150여명, 판교 저유소 20여명 등 곳곳에 모여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3곳에 10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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