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소식에 '바이오주' 휘청(종합)
한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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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08 15:56:31
/ 수정
2021-11-08 16:00:37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8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나란히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보다 14.20%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조7천158억원이 감소해 16조9천44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75% 내린 82만3천원에 마감하며 시총 2조6천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셀트리온[068270](-5.74%), 셀트리온제약[068760](-5.8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12%) 등 셀트리온 3인방도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0% 하락했다. 해당 지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3천247억원 증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개발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화이자는 자체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