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또 역대 최대 실적…3분기 영업이익 1천24억원(종합)
백화점 외형 성장이 실적 견인…연결 자회사 실적도 개선
▲신세계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사업 호조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1조6천6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89억원으로 2만1천921.4%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5억원을 1.9% 상회하는 것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역시 백화점이었다.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천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영업이익도 727억원으로 81.1% 증가했다.
명품(32.7%)과 해외패션(29.7%) 매출이 증가한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여성패션(15.7%)과 남성패션(19.8%) 매출도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특히 오프라인 리뉴얼과 신규점의 성공적인 출점 같은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 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경우 출점 두 달 만에 매출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매출은 3천502억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국내 패션도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좋았다.
면세점 사업인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7천969억원으로 82.3% 늘었고 영업이익도 2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센트럴시티 매출도 603억원으로 3.9% 늘었다. 이는 호텔과 백화점 매출 신장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의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호텔 오노마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26.9%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성장했다. 신규 출점과 온라인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으로 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개선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과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백화점 외형이 성장했고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면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