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선암사·백양사·화엄사 매화 내달 말 만개
한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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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2-24 10:26:29
/ 수정
2022-02-24 11:00:51
사실상 고사한 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개화 어려울 듯
▲장성 백양사 고불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올 무렵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매화 중 천연기념물 3건이 다음 달 말에 화사한 꽃을 활짝 피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매화'가 내달 하순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선암매는 선암사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 중 고목 두 그루를 지칭하며, 고불매는 1863년 절을 옮겨 지을 때 옮겨 심은 홍매(紅梅)다. 화엄사 매화는 길상암 앞 경사지의 대숲 속에 자라는 나무다.
화엄사에서는 내달 10일부터 27일까지 홍매화·들매화 사진 대회도 열린다.
선암매, 고불매, 화엄사 매화와 함께 한국 4대 매화로 꼽히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사실상 고사해 개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괴산 송덕리와 영동 매천리에 있는 미선나무에서도 내달 말 꽃이 필 것이라고 전했다. 4월 초에는 화엄사 올벚나무가 개화하고, 4월 말에는 내장산 굴거리나무가 꽃향기를 퍼뜨릴 것으로 보인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