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상황 국민에 소상히 보고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확보 상황을 따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개발을 공언한 바 있다"며 "그동안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보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은 이미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왜 백신 구입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지 국민적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는 '케이(K)방역' 실패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한 국가와의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지역과의 조기 협상 등에 국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정책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 못 하는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여당) 일부에서는 내년 3월이면 백신 구입이 가능할 것처럼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켜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