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내달 26일 두륜산에 만개…중부지역은 4월 중순"
국립수목원 예측…"벚나무는 4월초 제주에서 시작해 월말까지 전국서 감상"
▲진달래(왼쪽)와 생강나무
전남 두륜산 진달래가 국내 주요 산 중 가장 빠른 다음 달 26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5일 국내 주요 산 17곳과 국공립수목원 10곳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진달래와 생강나무, 벚나무의 개화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산림 봄꽃 절정은 대체로 다음 달 중순 시작된다.
특히 남부지역에서 중부로 확대되던 과거와 달리 제주도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 개화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진달래 개화 절정은 다음 달 26일 두륜산에서 시작돼 4월 중순에는 중부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산된다.
생강나무 만개 시기는 제주 애월 곶자왈 숲이 다음 달 19일로 가장 빠르다.
벚나무의 경우 4월 초 제주에서 먼저 만개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4월 말까지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2009∼2021년 수집한 현장 관측 자료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 봄꽃 개화 절정 시기를 예상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진달래는 ±6∼9일, 생강나무는 ±7∼9일, 벚나무는 ±5∼6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봄꽃 개화 지도는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예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매년 산림 현장에서 직접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며 "관측자료를 지속해서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 산림 봄꽃 개화 예측지도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