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무원 정원 현재 수준 동결…'군살 빼기'로 인력 충원
경남도는 민선 8기 공무원 수를 현재 정원인 7천125명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정책 수요인 감염병 예방, 재난관리 등 전국 자치단체 공통사업에 일률적으로 배정되는 신규인력을 제외한 도 현안 수요에 필요한 신규인력은 증원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기구·인력의 비효율성에 대한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거나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조직 군살 빼기'를 통해 재배치한 인력으로 충원한다.
이를 위해 여건에 따른 탄력적 인력 운용인 '재배치 목표관리제'를 실·국·기관·부서별로 시행한다.
매년 정원의 1% 수준을 재배치 목표치로 설정하고 감축 가능한 인력을 우선 발굴해 민생·안전 등 현장서비스, 국·도정 핵심과제 등 신규 수요에 배치한다.
향후 중장기적인 인력 수요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본청의 1국 9과 통폐합을 통해 84명을 신속하게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새롭게 출범한 민선 8기 도정의 안정적인 연착륙과 경남의 새로운 도약 및 발전 추동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인력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10월까지 본청, 직속 기관 및 사업소에 대 해 자체 진단과 민관합동 조직 진단을 시행해 기능 배분 적정성, 인력 운영 효율성, 기구설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력 효율화를 꾀한다.
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과업 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으로 혁신적 전환과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하반기 조직분석·진단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공무원 수는 7천103명으로 인구수가 비슷한 부산시보다 1천389명 적으며 2배 이상 차이 나는 강원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1인당 주민 수는 464명으로 경기도(848명), 서울시(496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은 공무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