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중사' 특검팀, 공군본부 등 압수수색(종합)
손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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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28 13:18:12
/ 수정
2022-06-28 13:18:21
수사개시 23일 만에 첫 압수수색…부실 수사 등 의혹 정조준
▲ 고 이예람 중사 특검 본격 가동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55·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28일 공군본부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지난 5일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지 23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비행단은 이 중사가 소속돼 근무하다 선임 부사관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부대다. 이 중사는 사건 이후 15비행단으로 부대를 옮겼으나 전속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 측은 해당 부대에서 피해자인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부실 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국방부·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5만여 쪽에 이르는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특검팀은 지난 13일 이 중사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어 사건 직후부터 군의 부실수사와 2차 가해 의혹을 제기해온 군인권센터 사무처장도 불러 조사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