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균열에 오세훈 "외부 전문가로 TF 구성해 보강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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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대교 균열에 오세훈 "외부 전문가로 TF 구성해 보강공사"

한설아 0 입력  / 수정

"시민들 불안감 느낄 수 있는 일 생겨 송구"…담당 공무원들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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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성산대교 바닥 판에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한 뒤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성산대교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장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를 받긴 했지만, 현장에서 사고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그동안의 경위를 청취해본 결과 조금 더 정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선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시공·감리 과정에서 부실이나 실수가 없었는지 조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산대교는) 한남대교 다음으로 통행량이 많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교량이기 때문에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 자체 기술점검 외에 건축, 토목, 교량 건설, 구조 안전성 등 외부 전문가들로 TF팀을 꾸려 현장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보강을 한다면 어떤 보강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또 그러한 보강공사로 충분한지에 대해 제3의 TF에서 엄격하고 엄정하게 조사한 뒤 그 의견을 반영해 보강공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했으나 공사 종료 1년도 안 돼 폭 9m짜리 바닥 판 3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앞서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1차 분석 결과 균열 원인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 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바닥 판이 설치되는 보) 사이 간격재의 단차 발생으로 인한 것"이라며 "바닥 판 설치 시 초기 균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1단계 공사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는 담당 공무원들의 설명을 듣고 "1차 시공할 때 미세한 균열이라도 하자가 발생했으면 걷어내고 새로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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