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은 열었지만…코로나19 재확산에 쓸쓸한 개교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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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은 열었지만…코로나19 재확산에 쓸쓸한 개교 첫날

제주에비앙 0 입력

    청주 유치원·초등학교 5곳 문 열자 원격수업…교실 텅텅 


    9월에는 학교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했는데, 학생 없이 쓸쓸한 개교를 맞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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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교한 청주 용아초


    1일 오전 청주 용아초등학교 이현옥 교장은 학생들의 재잘거럼 없는 썰렁한 교실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학교는 최근 조성된 동남택지개발지구에 30학급(유치원 3학급, 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신설돼 이날 뜻깊은 개교를 맞이했다.


    이 학교가 들어서면 동남지구 학생들의 통학 불편은 크게 해소된다.


    그러나 정작 개교 첫날 모습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학교 측은 학생 50여명이 참여하는 긴급돌봄 교실만 운영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청주에서 하루에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4일까지 청주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학생수 60명 넘는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


    신설 용아초등학교의 첫 등교 수업은 이 조치가 해제돼야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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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수업 중단된 학교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 차질이 없도록 원격수업도 충실히 준비했다"며 "다음 주부터라도 등교수업이 가능해져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아초등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교장이 축하의 글을 올리는 것으로 개교 행사를 대신했다. 개교식은 오는 11월께 별도로 날을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청주에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생명초등학교도 27학급(유치원 6학급, 특수 2학급 포함) 규모로 개교했다.


    또 이날 개교한 2곳의 병설 유치원과 동남유치원(12학급)이 개원, 이날 청주에서는 모두 5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용아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등교수업 대신 원격 수업으로 쓸쓸한 개교 첫날을 맞았다.


남예지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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