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으로…'박스갈이' 일당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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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3 10:27:56
/ 수정
2020-11-03 11:08:05
▲ 중국산 마스크 국내산으로 박스갈이 일당 적발
중국산 마스크를 국산으로 속여 포장을 바꿔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15명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인증되지 않는 저렴한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한 후 국내산이라고 적힌 종이상자에 재포장하는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한 뒤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중국산 마스크를 1장당 150원에 수입해 600원으로 유통해 4배에 가까운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하기 위한 자금조달, 마스크를 쌓아둘 창고관리, 박스 갈이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틈을 악용해 범행을 했다"며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채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