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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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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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코로나19 효과'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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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하며 눈물 흘리는 홍원식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정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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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스 사태'로 고개 숙인 남양유업 회장


    홍 회장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을 다시 한번 믿어 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로 남양유업의 당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전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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