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폐쇄…동쪽 양방향 통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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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폐쇄…동쪽 양방향 통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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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용차 이용 자제" 당부…`통행속도 비슷'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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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인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대로


    서울시는 6일 0시를 기해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폐쇄하고 동쪽 세종대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광장 주변 반경 1.5㎞ 지역의 교통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연 평균 속도는 시속 21.6㎞였다.


    광화문광장 주변 7개 주요 교차로의 대기행렬 길이는 공사 전 159m, 교통대책 시행 시뮬레이션 시 131m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184m로 더 길어졌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은 도로 변경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화를 거친 이후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실제 운전하실 때는 통행 속도 등 숫자보다 교차로를 한 번에 통과하는지 등을 더 체감할 것"이라며 "일부 대기행렬이 늘어나는 구간이 있지만, 교통대책을 통해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통행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평소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도 유의미한 통행량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도심권 녹색교통진흥지역은 현재 예년보다 교통량이 약 9% 감소했다. 이는 2018년부터 점진적으로 도로를 줄이는 '도로공간 재편'의 효과이며, 코로나19가 끝나도 다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가 내놓은 교통대책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 신호 운영 체계 최적화, 대중교통 증편,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등이다. 교차로 통행 개선은 사직로·율곡로 좌회전 신설과 좌회전 차로 추가 등이다.


    신호 운영 최적화는 도심 방향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시간을 변경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은 이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3·5호선을 늘려 증편할 계획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께서는 세종대로와 그 주변 도로 교통이 안정될 때까지 승용차 통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벌여 광장 서쪽 세종문화회관 쪽 세종대로 하행선을 광장으로 편입하고, 동쪽 세종대로 상행선을 약간 넓혀 상·하행 양방향 도로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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