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개인 나눔 열기 뜨겁다…대구 고액기부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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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개인 나눔 열기 뜨겁다…대구 고액기부 21명

이소희 0 입력  / 수정

대구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작년 가입자 수 반년 만에 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대구에서 개인들의 나눔 열기가 폭염과 함께 더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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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자 수가 21명에 이른다.


    작년 한 해 가입한 회원 수를 반년 만에 채웠다.


    대구지역 전체 회원 수는 188명이 됐다.


    모금회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이 더 각별해져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본다.


    올해는 이명수(61) 진양오일씰 대표와 부인인 박영선(55) 제이씨티 대표를 시작으로 가입 릴레이가 펼쳐졌다.


    이 부부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1억원씩을 기부했다.


    2월에는 전정숭(69) 자우버 대표가 2019년 어머니 박영자씨에 이어 아버지 전수종씨 이름으로 가입해 작고한 부모 이름을 나란히 회원 명부에 올렸다.


    4월에는 신홍식(67) 아트빌리지 대표가 작고한 어머니 김옥순씨 이름으로 가입했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 신현철씨 이름으로도 가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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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너소사이어티 고인 회원인 신현철·김옥순 씨 부부 생전 모습


    고인을 제외하면 신규 회원 대부분이 기업가들이다.


    대구공동모금회 이웃사랑 성금 배분사업 회계평가에서 재능기부로 회계평가위원 활동을 한 일이 인연이 된 회계사 김민윤(35)씨도 지난달 회원이 됐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여느 해보다 유독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문의가 많았다"며 "신규 회원들이 하나같이 코로나19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덕분에 개인 기부액이 대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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