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차로 위장해 고급 외제차 48대 밀수출한 일당
한설아
0
입력
2021-12-07 13:31:01
/ 수정
2021-12-07 13:36:40
▲밀수출히려던 고급 외제차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차량 수십대를 국산 중고차로 위장해 해외로 몰래 수출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32)씨 등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 2명을 구속하고, B(33)씨 등 내외국인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3월 고급 외제차량 48대를 말소된 국산 중고차로 위장해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몰래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대포차'로 불리는 소유주와 사용자가 다른 고급 외제차량의 차량 말소가 안 돼 수출에 어려움이 있자 국산 중고차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차량형 엑스레이(X-Ray) 검색기로 검사해 이들이 고급 외제차량을 국산 중고차로 위장해 수출하려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지방에 도피 중이던 차량 밀수출 총책인 A씨 등을 잇달아 체포했다.
또 A씨 등에게 허위 차량 말소증을 제공하는 등 불법 통관 과정에 도움을 준 B씨 등 4명도 차례로 붙잡았다.
B씨는 A씨 등의 밀수출 사실이 적발되자 자신이 해당 화물의 주인이라며 세관에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