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승리 1년 하루 전 與전대…'윤석열' 연호에 尹은 '어퍼컷'

홈 > 정치
정치

대선승리 1년 하루 전 與전대…'윤석열' 연호에 尹은 '어퍼컷'

손화연 0 입력

대통령 7년 만에 與전당대회 참석…전국 당원·지지자 1만여명 참석 열기 4년만에 대규모 전당대회…청년당원 급증에 어벤져스 주제곡 등 '젊은 전대' 


'사상 최고' 투표율 속에 8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전국에서 1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집하며 열기가 뜨거웠다.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된 후 처음 열린 행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선 1년을 기념하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PYH2023030818410001300_P2.jpg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윤석열 대통령

◇ 4년 만에 대규모 전당대회…"당원·지지자 1만명 이상 참석"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는 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행사장 안팎은 국민의힘 당 색(色)인 붉은색 옷을 입은 당원들로 가득찼다. 이렇게 대규모로 전당대회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애초에 수용 규모 5천명인 서울 SK올림픽핸드폴 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높은 관심 속에 참석 예상인원이 늘면서 장소를 일산 킨텍스로 바꿨다.

2021년 이준석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전당대회 본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민의힘 당원들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부산, 구미, 대구 등 전국 시도당에서 빌린 전세버스로 가득했다.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은 지난 합동연설회에 이어 행사장 밖에서 풍물놀이를 하며 흥을 돋우었고,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빨간 야구점퍼를 맞춰 입고 입구에 도열해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행사장 주변은 김·안 후보를 비롯해 황교안,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붉은색 현수막들이 빽빽하게 걸렸다.

당은 이날 전당대회에 당원과 지지자 등 총 1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전당대회 슬로건인 '힘내라! 대한민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간', '2024 국민의힘으로 완전한 정권교체' 등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사방에 걸려 있었다.

PYH2023030817740001300_P2.jpg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 7년만에 여당 전당대회 대통령 참석…당선 1년 '어퍼컷' 세리머니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3시 본행사 시작 19분 뒤 행사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 연주 속에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당선(3월9일)된지 만 1년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당원들의 연호 속에 연단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무대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두 손을 들어 올려 손으로 '브이' 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청중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이 퇴장할 때는 걸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노래가 틀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당대표 발표 전 행사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 발언 직전 인사말 기회를 얻은 이헌승 전당대회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는 당원동지 여러분의 승리"라며 "여러분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준 1등 공신이고, 윤석열 정부의 핵심 관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PYH2023030816440001300_P2.jpg
▲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 급증한 '청년당원' 맞춰 젊어진 전당대회…어벤져스 주제곡도


이날 전당대회에선 최근 급증한 젊은 당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사들도 마련됐다.


사회는 tvN '코미디빅리그' MC인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고, 식전 행사로는 댄스크루의 '스트릿 댄스' 공연도 열렸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등장할 때는 악단이 인기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주제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새 지도부 출범에 따라 곧 임기를 마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에게도 당 신입 사무처 당직자가 그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액자와 선물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당원 모금캠페인 성금 약 1억5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한국혈액암협회에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0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3 명
  • 오늘 방문자 146 명
  • 어제 방문자 132 명
  • 최대 방문자 1,892 명
  • 전체 방문자 178,935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20 명